제목 | 멜번에서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호주에서 IT취업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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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졸리비치즈버거 | 작성시각 | 2012/12/25 18:4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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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예전에 호주 취업 문제로 고민도하고, 문의 글도 올렸던 졸리비 치즈버거입니다. 그때의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현재 멜번에서 짧게나마 3개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요. 전 아이폰 프로그래머라 CI 하고는 전혀 관련은 없지만, 워킹으로 와서 취업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공유하면 혹시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http://cikorea.net/free/view/9313/page/1/ 예전에 올린 문의 글인데요. 이때 SEB, milosz, legshort 님등의 의견이 정말 힘이 되었답니다. 일단 저는 6월에 준비를 시작해서, 7~9월까지 3개월동안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마쳤습니다. 필리핀에는 스파르타 식의 학원이 많은데요. 저는 세미스파르타라 해서 주말에는 자유가 보장되고, 주중에는 공부만 하는 곳에서 3개월 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나이도 있고해서 힘들었는데, 적응이되니 마지막에는 여유도 생기고 떠나기도 아쉽더군여. 호주는 11월 초에 넘어갔습니다. 한국에서 한달간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Seek.com.au도 보면서 어떤지역으로 갈지도 결정하구요. 한번 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잡들은 시드니 5, 멜번 2, 기타 2 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드니로 갔습니다. 쉐어를 구하고 2주간 키워드에 있는 구인업체중에 조건이 맡는 업체는 모두 지원했고요. 대부분 에이젼시를 통해서 올려오기 때문에 이력서를 보내놓으면 관심있는 에이젼시는 1~2주 사이에 전화가 옵니다. 이때부터 영어가 정말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버벅이는 것은 상관없지만, 적어도 어떤 에이젼시이고 클라이언트가 있는지 아니면 그냥 정보를 얻기 위한것인지 구별할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 듣기가 능숙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에이젼시가 관심이 있다면, 컨택을 의뢰하구요. 그러면 에이젼시 사무실에 방문해서 간단한 면접을 진행하면 됩니다. 전화보다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당장 클라이언트가 있어서 연락을 주는 경우는 그닥 많이 않았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관련 업체가 나오면 컨택을 주기 때문에 면접은 가능한 진행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제 경우 한달동안 에이젼시는 4~5군데, 그리고 클라이언트는 딱 2군데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곳은 제가 모르는 기술을 요구해서 탈락했구요. 다른 곳은 합격했으나, 페이나 근무조건이 너무 열약하여 눈물을 머금고 다른곳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한달정도 지나니, 크리스마스 휴가도 다가오고 조급해지는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그러던차에 시드니를 제외한 멜번, 브리즈번 심지어 퍼스까지 이력서를 넣게 되었습니다. 몇일 지나자 멜번에 있는 에이젼트에게 연락이 왔구요. 관심있는 클라이언트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시드니에 있어서 에이젼트 면접이 불가능하니, 대신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보라고 하더군요. 사이트 이름은 제가 잊어먹었는데, 온라인으로 프로그래밍 레벨을 테스트하는 사이트가 있더군요. 시간은 2시간 정도에 총 60문제 정도를 풀었습니다. 실무적인 감각이 있다면, 충분히 2/3 이상 맞추실수있는 레벨이었구요. 다만 영어의 압박은 좀 있었습니다. 시험결과에는 큰 자신이 없었는데, 다음주에 면접요청이 왔고, 2틀에 걸치 면접과 멜번까지 비행기를 타고 넘어간 노력이 보상을 받았는지 다행히 합격을 해서 현재는 3주정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드리면, 일단 3년이상의 경력이 있으시다면 그 다음은 영어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말을 잘하진 못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작은 에이젼시라 문서화가 별로 안되어있다보니 대부분 대화로 진행해서 더욱 이점이 절실하더군요. 비자의 경우는 워킹비자를 꺼리는 회사가 분명 더 많으나, 신경안쓰는 회사도 있으므로 많이 지원하면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이상이 제가 취업을 준비했던 과정이고요. 저도 호주 오기전 여기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혹 호주 취업관련해서 관심있는 분은 dgsquare at naver.com으로 문의주시면 제가아는 한도내에서는 최대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보니 글이 너무 두서없는게, 글솜씨 부족한게 티가나는군여 ㅎ 그럼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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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원(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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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19: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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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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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22:3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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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은 학생이라 한국에 있지만 최종적으로 호주나 외국으로 취업생각 중입니다 ㅎㅎ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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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승(불의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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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6 07:0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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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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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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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6 14:3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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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네요. 생생한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호주 살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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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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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6 15:1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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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엄하게 이런 이야기 할 군번은 아니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한다는건 참 어려운일 같아요... 어찌 보면 우리나라보다도 더 쉽게 취업할수 있는곳이 외국의 문화이긴 하지만 그건 일부 시각일 뿐 참으로 어려운듯 싶어요... 그중에 첫번째로 힘든것은 그나라의 언어의 장벽이죠. 언어가 안되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 헤드헌터나 파견업체에서 소개를 받아 일을 하거나 취업을 할수 밖에 없으니 처음 시도 하는 분들은 외국에서 취업을 한다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정말 실력이 있어 스카우트되는것이 아니고 자신이 그 나라에서 일을 원해 취업을 하는것이니 일단 숙이고 들어가야 해서 열약한 환경으로 가기 일 수죠... 두번째로 힘든것은 문화의 장벽이죠.. 일단 취업을 하고 나면 만사OK이가 아니고 사람들과 업무도 교환 해야 하고 그 나라에 맞는 업무 스타일로 일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식으로 일을 하니 본인은 본인나름대로 힘들고 주변사람들도 힘들어 하고 그러죠. 성격이 좋아 그 나라 문화를 쏙쏙 받아 드리면 좋겠지만... IT 하는 분들이 대부분 성격이 활달 하지 않아서 ㅋㅋ 세번째로 힘든건 차별의 장벽이죠... 업무도 좀 익숙해 지고 그러면 이제 슬슬 본전생각도 나고 저쉐키가 나를 무시 하는건 아닌가.. 내가 한국사람이라 이렇게 대우 해주나.. 그런 면이 슬슬 생각이 들죠..동양문화야 그나마 낫지만 서양문화는 좀 심하긴 하죠.. 요즘 많이 없어졌다지만.. 그건 전반적인것이고 개별적으로 보면 아직 차별은 그나마 있으니깐요... 네번째로 힘든건 이성의 장벽이죠.. 한국에 애인이 있던 분들도 연애하기 힘들고 있떤 애인도 멀리 있으니 점점 멀어지게 되고.. 애인이 없던 사람들은 큰일이죠.. 외국에서 한국여자 찾기도 힘들고 외국에 있는 이성들은 나와는 생각이 틀리게 단기간에 돈벌러 온 사람들뿐인거 같고.. 결국 부모님의 성화에 선을 보게 되는 것이 불보듯 뻔한 일정 .. ㅋㅋ 다섯번째로 힘든건 진로의 고민이죠.. 다른나라에 잿빨리 익숙해져서 유연한 업무를 하고자 젖어들었떤 문화가 내몸깊숙히 스며들어 이젠 다른나라에서 당연히 외국인이지만 이젠 한국에서도 외국인 취급받게 되는 시기가 되죠.. 가끔 한국에 가도 낯설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 흔한 전철도 표를 살줄 모르게 되고 버스를 타도 버스비가 얼만지 몰라 기사랑 싸우기가 일수죠... ㅋㅋ 이정도가 되면 외국에서 계속 살아야 하나... 한국에 돌아가야 하나 하는 시기가 되죠...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도 마땅히 취업자리도 없고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거 같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거 같아요... 여섯번째로 힘든건 아이들의 문제죠... 결혼에 골인하고 아이도 낳고 하다 보면 아이를 어느나라의 정서에 맞게 키우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생긴답니다. 영어권이라면 좋겠죠.. 남들은 영어 때문에 유학도 가는데 영어권나라에 산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또 그렇치도 않아요~ 우리 아이의 정서를 한국인의 정서가 아니고 외국의 정서로 키운다면 결국 자신은 교포 1세가 되는것이고 내 아이는 교포2세가 되는것이 되죠.. 그게 아니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잠깐 아빠따라 외국서 살다온 아이가 되는것이구요 ㅋㅋ 교포라는 말은 태어나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내가 교포가 된다니... 하는 생각이.. ㅋㅋㅋ 그리고 점점 말이 안통하는 아이와 나를 발견 ㅋㅋ 좋은것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 |
졸리비치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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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6 18:5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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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파/니삼/불의화상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_-_
최용운 // 저도 아직 적응하는 중이라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여유를 가지고 사는것 같아여. 전 시드니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있기에 아직 좀 외롭긴한데, 지인들이 생기면 좀더 재미있게 지내지 않을까 기대 중 입니다. :) 헛발이 // 절대 공감입니다. 한국인은 언어나 비자 문제때문에 처음 기대했던 페이보다 많이 낮춰서 들어갈수밖에 없구요. 문화의 장벽도 확실히 있어서, 요즘은 술자리가 오히러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희 보스가 술을 워낙 좋아해서 ^^;) 그러나 각오했던것인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는수밖에 없는거 같아여. 해외에서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무엇보다 목표와 기간을 확실히 하고 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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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6 19: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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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다들 지나가는 것들이에요..
아무리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한다구 해도 초반에 격는건 다 격을 일들이에요.. 언어도 마찬가지죠.. 잘 배우고 간다면 쉽게 쉽게 할수 있겠지만 사실 실무 언어는 또 틀리잖아요~ 회사마다 사람마다 말도 다 틀리고 특히 사투리도 있잖아요 ㅋㅋ 힘내시고 다들 겪는 시련이니 그려려니 해요~ 지난번에 이경규가 한 말이 생각이 나네요... "이또한 지나가리~~~" ㅋㅋ |
milo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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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06:2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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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오셨군요ㅎ 잘 정착하신 것 같아 기쁩니다.
언제 식사라도 한번 하죠 ^^ 멜번 정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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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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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10:3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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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리신 글 기억나네요...
무운을 빕니다... |
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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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11:0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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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발이님, 상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와 닿네요.
졸리비치즈버거님 그곳에서 잘 정착하시길 빕니다. 나중에 놀러한번 갈께요. |
양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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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11:5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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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나아가며 길을 열었으니 앞으로는 달려갈 일만 남았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
졸리비치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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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1 21:1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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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닭, 승현, 용훈 // 감사합니다. 오늘 조금 힘든일이 있었는데 많이 도움이 되네여 :)
milosz // 멜번 정모 한번 할까여? ㅎ 제 카톡 아뒤는 dgsquare 이구요. 언제든 카톡 주세요. 개발자 친구가 절실합니다~ ^^ |
앞으로 호주쪽 취업을 준비중인 분께 유용한 정보가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